창원공단내 대부분의 입주업체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14대 총선까지
겹쳐 일부 근로자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는등 인력난까지 겹치자
기업 경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전사적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4일 창원공단내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최근 총선열기가 더해지면서 공단근로자들까지 선거운동
원으로 빠져 나감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가 인력난으로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받고 있어 전사원이 참여하는 경 영쇄신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는 것.
업체별 운동내용을 보면 금성사 제2공장은 TPM(통합생산성유지) 활동을
벌여나 가고 있는데 불량률, 재해율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또 삼성항공도 제2창업정신으로 자율경영을 정착하기 위해 권한을
대폭이양시키는 마이마이(my my)운동을 전개해 전사적으로 계층간 60%,
부문간 합의 40%등 권한을 대폭이양시켰다.
또한 쌍용은 "일 더 열심히 하기운동"을 전사원의 합의하에 전개,
어렵고 더 럽고 위험한 일을 꺼리는 "3D현상" 배척운동을 아울러 펼쳐
생산성 향상과 작업의 질을 높이는등 공단내 40여 대기업체들이 이와
유사한 운동으로 경영쇄신에 안간힘 을 쓰고 있다.
이밖에 14대 총선으로 1% 내외의 인력이 빠져나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창원공단 내 대부분의 중소업체들도 기존의 "30분 일더하기 운동"에다
공구제자리에 놓기, 정리정돈, 고품질 향상운동등을 아울러 전개해
선거운동으로 빠져나간 인력의 공백 을 메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성사의 한 간부는 "경기침체가 계속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총선까지 겹쳐 근로자들이 정신적으로 들떠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신적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실 정이었다"면서 "생각보다 사원들이 회사측의
경영분위기 쇄신운동에 적극 동참해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