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오는 16,17일 이틀동안 신주공모를 통해 기업을 공개한다.
공모규모는 1백92억5천만원이며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에 1백20%할증한
1만1천원으로 정해졌다.
이번 공개로 납입자본금은 2백85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총선복량의 13.7%인 2백3만DWT의
선복량을 보유,33개 국적외항선사 가운데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원양선사.
화주인 포항제철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으며 제철학원이 자본참여하고
있는등 포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것이 특이하다.
지난76년 포철과 체결한 장기수송계약은 국내 최초로 원가보상방식을
채택,물량확보및 수익성보장이 가능해 안정적인 경영의 기틀을 다지게됐다.
또 제철학원이 이 회사 주식의 30.48%를 보유,화주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있다.
그러나 포철과의 깊은 관계가 이회사의 약점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이 회사는 포철의 철광석운송에 10여척의 대형 광탄선을 투입,91년
매출액의 85.6%를 거두고있어 포철의 영업환경변화에 따라 매출액과
수익성이 큰 영향을 받을수 있다.
이 때문에 대한해운은 영업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있다.
LNG(액화천연가스)수송사업에는 컨소시엄형태로 참여가 결정돼 6개선사와
공동으로 1,2차선을 건조중이다.
한국전력에서 수입하는 무연탄수송참여 추진이나 부정기선 용선영업의
확대등도 경영다각화 노력의 일환이다.
9월말 결산법인인 이회사는 91사업연도(90년10월 91년9월)에
1천3백20억원의 매출과 52억7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35.7%,53.1% 늘어난 실적이다.
부채비율은 91년9월말 현재 4백97.8%로 유사기업인 운수창고업종 상장사
평균 1천1백%보다 크게낮다.
91년9월말 현재 3천7백억원의 부채가운데 4억7천7백만달러(3천5백억원
가량)의 외화부채를 안고있어 환율상승시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줄수도
있다.
최근 증자실적은 지난89년1월과 12월에 각각 6억2천만원,1백2억7천만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바 있다.
주간사회사인 쌍용투자증권을 비롯한 간사회사들은 92사업연도에는
매출액이 1.1% 늘어난 1천3백35억원,순이익은 49.8% 늘어난 78억9천만원에
이를것으로 추정했다.
또 주당이익가치는 1만3천7백18원,주당자산가치는 1만7천2백48원으로
분석했다.
상장후 주가는 주당순자산과 유사상장사인 세양선박의 주가흐름을
감안할때 1만7천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