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제7차 대표접촉을 갖고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핵통제공동위 구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막바지 절충을 벌인다.
양측이 이날 접촉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18일까지로
돼있는 핵통제 공동위 발족시한을 4일밖에 남겨놓지 않고 있어
핵통제공동위의 원만한 발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되면 비핵화
공동선언은 물론 남북합의서의 순조로운 이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에서 접촉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측은 그동안 6차례의 대표접촉에서 상호사찰을 위한 규정을 핵통제
공동위 발족후 1개월이내에 마련할 것과 핵통제공동위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서 채택후 1개월이내에 시범사찰을 실시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사찰규정마련은 시한을 못박지 말고 <가장 빠른 시일내에>라고만
명기할 것과 시범사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