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할 한국대표선수단은 본부임원을 포함,3백50명
선을 넘지않는 소수정예팀으로 구성된다.
체육청소년부와 대한체육회는 12일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할
한국선수단의 규모를 당초 계획인 4백50명보다 대폭 줄여 3백50명(임원90명
선수2백60명)이내에서 구성키로 했다.
체육계에서 이처럼 선수단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한것은 최근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불요불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자는 쪽으로 기울고있는데다
메달획득과 관계없는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오히려 분위기가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것이다.
체육계관계자들은 당초 지난88서울올림픽대회에서 종합4위를 마크했음을
감안,전 종목에 걸쳐 가능한 많은 선수단을 파견키로 계획을 세웠었으나
최근의 여러가지 국내여건을 감안할때 메달유망종목에 집중하는 정예팀을
구성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은 지난84년 LA올림픽에 2백87명(선수2백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88서울올림픽에는 6백44명(선수4백77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었다.
한국은 이미 올림픽출전티켓을 따낸 축구 여자하키 남녀핸드볼 남자배구등
구기종목과 체조 양궁등 예선을 통과한 종목을 합쳐 현재 1백60여명이
출전티켓을 획득했고 앞으로 레슬링과 역도등에서 20명내외의 선수가
티켓을 추가할것으로 예상된다.
체육회는 육상 수영 사이클 조정 요트 커누등 대회출전 예선전이 없는
종목들의 경우에는 꼭 필요한 소수의 인원만을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5월 최종예선을 앞두고있는 여자농구가 본선티켓획득에 실패할
경우 한국선수단의 규모는 2백30명선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