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규모 총150억달러 홍콩 새공항건설이 올들어 본격화됨에 따라
국제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새공항건설추진상황과 홍콩건설시장동향을 설명하기위해 10일 서울을
방문한 티모시 스테드만 변호사(베이커앤드 매킨지법률사무소)를
만나보았다.
-새공항건설과 관련,홍콩건설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데.
"오는 95년까지 70여건이 넘는 공항건설관련 프로젝트가 각각 계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공항자체뿐만아니라 도로 철도 교량
하수처리시설등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것으로 보고 있기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한 홍콩 영국 일본 미국 유수의 건설회사들이 1백50억달러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홍콩건설시장은 파고들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PQ(사전예비심사)에 통과되어야하고 기술적문제 재정문제등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남아여타국가보다는 다소
번거러운 절차를 거쳐야 할지 모르지만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비해서는
그렇게 힘든 시장이 아니라고 보고있다.
일부 외국건설회사들은 이미 홍콩의 건설회사등과 합작진출 또는
하청계약형태로 홍콩에 들어와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방식의 진출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중국건설시장은 어떤지.
"중국의 대형공사에는 일부외국건설회사들이 직간접으로 들어가 있다.
합작방식이 가장 많은것으로 알고있으며 이경우 중국측계약자에 일정한
이익을 보장해주고 기술이전을 해주도록 하는 부대조건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장 좋은방법은 중국의 건설회사와 유대를 맺고 이를 통해 진출하는
길이라고 보고있다.
삼협댐공정이 착수되면 외국건설회사들이 참여할수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알고 있다"
-현대건설의 란타우섬현수교 공사입찰은 응찰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이공사가 현대에 돌아갈 가능성이 꽤 높은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4개입찰회사 또는 컨소시엄가운데 최저가격을 제시했으며 최근들어
공사비의 다과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되고있는 것은 유리한 점이다.
다만 다른 입찰자들도 홍콩건설회사와의 합작 또는 컨소시엄형태로
뛰고있어 경쟁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공항기본건설이외에 원자재등의 공급가능성은 어떤지.
"철강 시멘트등 원자재 공급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미 한국등 많은나라의
회사들이 이분야진출을 노리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홍콩=이병국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