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
사주를 처분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0일 증권금융(주)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우리사주 예탁기관인
증권금융으로부터 우리사주를 인출해간 조합원수는 30개사, 4백48명으로
이들의 인출주식(시가)은 모 두 10만6천7백89주(약 15억원)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사주의 3년간 의무예탁기간이 만료된 작년 11월말 이후 올
2월말까 지 3개월간 우리사주를 인출해간 조합원은 71개사, 8백22명으로
늘어났으며 인출주 식(시가)도 20만2천9백67주(약 30억원)에 이르고 있다.
우리사주의 인출사유로는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마련이 7백52명,
19만4천8백6 3주로 주식수 기준으로 전체의 9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결혼비용 마련 <> 학자금 <>치료비 <>장례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서도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고 있는데다 신도시를 포함
전국적으로 대규 모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사주 를 인출하는 조합원들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증시활황기에 시세차익을 겨냥해 우리사주를 단기매각하는
조합원 들이 늘어나자 지난 88년 7월부터 "우리사주를 퇴직때까지
증권금융(주)에 맡기도 록 의무화하고 주택자금 마련 등 긴요한 사유로
인출하더라도 예탁후 3년이 지난 뒤 에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