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설립이 억제되던 신용협동조합이 대량으로 인가됐다.
재무부는 9일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설립지도와 은행감독원의
현지실태조사결과 인가요건이 맞는 1백9개 신용협동조합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인가조합수는 90년의 39개, 91년의 57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이며 인가된 조합을 구성요인별로 보면 지역 47개, 직장 21개, 단체
41개 등으로 이에 따 라 전국의 신협은 1천4백72개로 늘어나게 됐다.
재무부관계자는 신협은 80년대중반에 일부 조합의 금융사고로 설립이
억제됐으 나 최근 신협의 설립을 원하는 지역 및 단체가 늘어나 지난해부터
요건만 맞으면 인 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은 지역, 직장, 단체 등 상호유대를 가진자간의 원활한 자금융통을
위해 설 립하고 있는 자생적 금융기관으로 조합원들을 상대로 예금수취와
대출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금융기관들이 만성적인 자금초과수요상태에서 원활한
대출을 하 지 못함에 따라 신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작년 12월말 현재 신협의 조합원수는 직장 39만5천명, 지역
1백20만3천명, 단체 65만7천명 등 모두 2백25만5천명이며 자산액은
5조6백49억원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