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심장수검사는 6일 국민당에 입당해 총선 출마
예정자를 지지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2백만원을 받아 6백만원씩 나눠
가진 국민당 미금.남양주지구당(위원장 이용곤.57) 조직부장 이재현씨
(33)와 총무부장 서규 원씨(29)등 2명을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씨등에게 돈을 건네준 국민당 미금.남양주지구당
선거대책본부장 송근억씨(53.남양주군 별내면 광전리229)를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유권자가 금품을 받아 구속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씨등은 지난 1월31일 낮 12시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 그린힐 식당에서
국민당 미금.남양주지구당 선거대책본부장 송씨로 부터 "국민당에 입당해
이용곤후보를 밀 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권 수표 12장을 받아
6백만원씩 나눠 가진뒤 지난달 20일 국민당에 입당한 혐의다.
송씨는 또 지난달 23일 밤 11시20분께 남양주군 별내면 용암리 이장
이인훈씨(5 2)에게 "이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50만원을 건네준 혐의도 받고
있으며 지난 4일 검찰의 출두요구를 받고 달아났다.
검찰은 달아난 송씨가 이장 이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미루어 이 지역
통.리.반 장과 유권자에게도 금품을 뿌렸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건 네진 돈이 지구당 위원장 이씨로 부터 나온 것이
확인되면 이씨도 신병 처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