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인 5일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설이
내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국 도로공사는 원할한 제설작업을 한다는 이유로 이날 오후
2시30분께 부터 상행선의 경우 명주군 성산면 어흘리(신갈 기점 1백90
지점)속칭 가마골에서 차량 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하행선은 대관령
정상(신갈기점 1백81 지점)에서 각각 통 제돼 영동 고속도로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전면 통제 되고 있다.
이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서울방면으로
운행하는 많 은 차량들이 강릉으로 되돌아 오는가 하면 삼척-태백-영월로
우회운행하고 있어 불 편을 겪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이날 오전 11시에 출발한 강릉행 고속버스등이 영동
고속도로상 에 발이 묶여 있는등 각종 차량의 승객들이 5-6시간씩
고속도로에서 발이 묶여 있어 추위와 함께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 구간의 차량들을
전면 통 제 시키고 있다"며 "봄 눈은 한번 다져 지게 되면 미끄러운 데다
제설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약간의 불편을
주더라도 완벽한 제설 작업을 하 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영동산간 지방에는 대설 주의보 속에 대관령에 22.5 를 비롯,설악산
대청봉 36 , 진부령 13.5 , 한계령 18 , 미시령 38 등 많은 봄 눈이 내렸
으나 영동 지방 에는 봄비가 내려 강릉 18 ,삼척 18.5 ,속초 15.5 의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 강릉지대는 6일 오후 늦게까지 영동 산간지방에 20-30 의 눈이
더 내리 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상 전역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3-4m의 높은 파도로
4천5백 여척의 각종 어선들이 항.포구에 묶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