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차원의 첫 테크노폴리스가 포항에 세워진다.
5일 포항공대는 R&D(연구개발)센터 창업보육센터 교육센터 기업체부설
연구소 주택단지 일반교육단지 문화교류단지등을 한자리에 모은 테크노
폴리스를 3단계로 나누어 건립,포항을 첨단 정보통신도시로 육성키로했다.
포항공대는 3월말까지 기본안을 마련하고 10월께 예산을 확정,각종 필요한
시설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자금계획이 마련되면 포철이 상당액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테크노폴리스는 기존의 포항공대 산업과학기술연구소등과 연계하고
그외 필요한 시설을 3단계로 나누어 8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3단계건설의
총소요기간은 8년으로 잡혀있다.
각종 문화.편의시설
금년중 착공에 들어갈 1단계공사는 3년간에 걸쳐 진행돼 10만평의 부지
위에 시설을 건립한다. 2단계는 2년,3단계는 3년의 기간이 소요돼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정보통신 신소재 생명공학등의 R&D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시설
창업보육시스템 기업체부설연구소 정부출연기관 가속기이용연구소등이
건설되며 편의시설 각종문화시설 주거시설등도 함께 들어선다.
포항테크노폴리스건설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곳은 창업보육센터(벤처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정보통신등 첨단기술관련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입주,적은 자본금으로 회사를 창립해 즉각적인
기술개발을 이뤄 사업화할때까지 학연과 공동연구 개발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이같은 회사는 3단계공사가 끝나면 1백 2백개가 이곳에
입주하게 된다.
기술개발여건 완비
테크노폴리스건설 추진을 맡고 있는 포항공대 이전영교수(정보통신연구소
소장)는 싼 가격으로 건물을 임대하고 장비를 빌려주며 관련학과의 교수가
기술에 대한 자문을 해 주는등 최대의 기술개발여건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업자본을 지원해 주고 각종 법률관계 무역업무등도
해결해 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입주자격은 포항공대졸업생 연구원 교수는 물론 국내의 벤처기업가
재외한국과학자 외국인까지도 포함된다고 이교수는 말했다.
구미공단서 제품화
이러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제품화는 경북 구미공단의 생산라인을
이용하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8월 처음 3-4개회사를 유치,실험적으로 운영을 할 계획이며
1,2단계에서는 정보통신 관련회사를 입주토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신소재
생명과학분야회사들에도 문호를 넓힌다는 것이 포항공대측의 구상이다.
일본엔 26곳 건설중
현재 전세계에서 대표적인 테크노폴리스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보스턴
근교의 루트128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리서치트라이앵글,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대만의 신추과학단지등이 꼽힌다. 특히 일본은 전국토의
첨단고도기술단지화를 내걸고 관서문화학술연구도시를 비롯 26개
테크노폴리스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차원에서 대덕연구단지등을 중점육성하고 있고 주요도시에
첨단과학기술 단지조성이 추진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