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가 올해 선진고급기술의 습득을 위한 해외기술연수단파견이나
외국기술자초청지도를 크게 줄일 계획을 갖고있어 중소제조업계의
기술향상및 품질고급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5일 관련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중소조합이 17회에 걸쳐 1백53명의
기술연수단을 해외에 파견했으나 올해는 5개조합이 5회에 걸쳐
1백명정도만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급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기술자를 초청,국내 기술자지도를
실시한 조합은 지난해 8개조합(21명초청)으로 다소 활발했으나 올해는
3개조합(3명)만이 실시할 것으로 집계됐다.
각조합별로 올해 해외기술연수단파견계획을 살펴보면 지난해 7회에 걸쳐
42명의 염색기술자를 일본과 홍콩에 파견한바 있는 염색연합회는 올해는
3회연수단파견만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연수단파견 규모는 40명정도로 염색연합회는 이들 염색기술자에게 일본
홍콩 대만등에서 신염색기법을 습득토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26명을 일본지역으로 파견한바 있는 어육연제품조합은 동업계의
해외시장을 살펴보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연수단을 내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연수를 위해 지난해 35명을 미국과 캐나다등에 내보낸 점토벽돌조합은
올해는 20명만을 유럽지역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더욱이 지난해 연수단을
파견했던 골판지조합등 5개조합은 아직 구체적인 해외기술연수파견계획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술자초청 지도계획을 조합별로 살펴보면 스크린인쇄 용접
조명조합등은 강의나 실습을 통해 관련기술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같은 외국기술자초청 조합수는 지난해 8개조합(11회)보다 급감한 것으로
외국선진기술습득을 위한 중소업계의 의욕이 저하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연수단파견계획을 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88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지역이 20명이며 외국기술자초청은 미국과 영국이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