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곳에서나 무선전화를 이용,간단하게 통화할수있는
글로벌무선전화시대가 곧 도래할것으로 보인다.
1백20국 대표 1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텔레콤연맹(ITU)후원으로
스페인 토레몰리노스에서 열렸던 "세계라디오컨퍼런스"가 3일 폐막됐다.
글로벌무선전화시스템을 준비해온 몇몇 기업들은 이번회담에서
전파스펙트럼을 할당받았다.
그동안 모토롤라의 자회사인 이리디움사등은 이동전화사용자 랩톱컴퓨터및
무선호출기 사용자들이 세계 어디에서도 통신을 할수있도록 저지구궤도에
77개의 인공위성을 배치할수있도록 요구해왔다.
이번회담에서는 또 단파방송 위성음성방송 HD(고선명)TV방송등을 위해
새로운 스펙트럼을 주기로 합의했다.
글로벌무선전화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해온 텔레콤업체들이 전파스펙트럼을
할당받음에 따라 인공위성을 통한 무선전화서비스는 오는 94년이내에
가능할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무선전화시장의 잠재력은 엄청난것으로 평가받고있다. 가입자만도
2백만명을 넘어설것으로 예상되며 시장규모도 1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무선전화시스템 기술에서 가장앞선 나라는 미국이다. 이번회담에도
50여명의 업계대표들이 참석,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인공위성을 이용해 글로벌무선통신을 가능케하려는 미국측의 새로운기술은
비교적 비용이 적게들어 낙후된 통신시설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개발도상국들로부터 환영을 받을것으로 기대된다.
<최인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