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사이다시장은 레몬.라임향 성분을 강화한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4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가 지난달 8일 미국 코카콜라사의
무색청량 음료 `스프라이트''를 전격 시판하기 시작하자 롯데칠성음료도 기존
`칠성사이다''에다 레몬과 라임성분을 강화해 만든 `스프린트''를 지난달 20일
시장에 내놓았다.
또 `세븐 업''을 생산하고 있는 해태음료와 `천연 사이다''를 판매하고 있는
일화도 최근 레몬.라임성분을 가미한 사이다 제품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태음료의 한 관계자는 "일단 현재로서는 금년초 출시한 `내고을 강호박''
판촉에 주력하면서 `스프라이트''와 `스프린트''의 판매 양상을 지켜본 뒤
`세븐 업''에 레몬 라임향을 강화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화도 롯데칠성음료와 한국코카콜라가 신제품 사이다를 내놓음에 따라
조만간 `천연사이다''에다 레몬.라임 성분을 가미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
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사이다 매출액은 1천4백억원 규모로 전년도 대비 14% 가량의
증가율을 기록, 콜라나 보리음료등 다른 탄산음료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올해도 13-14%의 판매신장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91년 기준 회사별 사이다 시장 점유율은 롯데칠성음료가 63%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뒤이어 코카콜라(23%), 일화(9%), 해태음료
(5%)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