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의 대외개방과 함께 기업 내재가치 중심의 투자패턴이 정착
되면서 신용융자도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이 많은 업종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신용융자 규제조치 이후 전체
신용융자 잔고 는 1조5천억원 수준에서 커다란 변화가 없으나 업종별로
보면 올들어 지난 2개월간 신용융자 잔고의 증감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2월말 현재 업종별 신용융자 잔고를 작년말과 비교한 증감율을
보면 음식 료가 2백38% 증가하고 이어 어업과 의약도 1백3%와 93%가 각각
늘어난 반면 은행은 25%가 감소하고 보험과 증권도 23%와 18%가
줄어들었다.
특히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난 업종은 같은 기간중 주가도 크게
오름세를 보이는 특징을 보여 음식료와 어업, 의약의 주가는 27%와 46%,
28%가 각각 올랐으나 은행과 증권은 4%와 9%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특징은 우리증시가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전체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주가동조화현상에서 벗어나 차츰 종목별 투자패턴이 정착되가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중 오름세를 타면서 신용융자가 늘어났던 업종은
신용만기가 돌 아오는 6-7월경에는 신용매물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만기도래에 앞서 매도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