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시설공사의 수의계약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3일 지난해 조달청시설공사 집행실적은 모두
1천4백57건(3조9천6백70억원)으로 이중 수의계약비중은 16%(2백44건
2천5백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수의계약실적은 지난88년 전체 발주공사의 49%(7백22건),89년
47%(5백4건)나 차지했으나 90년에는 20%(3백5건)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엔
16%로 낮아져 건수와 비중면에서 모두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수의계약비중이 줄어든 것은 그동안 수의계약이 인정됐던 일부
도로공사 관로(수도관매설)공사등이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군제한 운용실태는 3백19건중 대기업군이 27.3%(87건)를
차지,한해전의 53.5%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군은 배정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주기회가 확대됐다.
이같은 군배정의 균형조정과 수의계약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경쟁폭이 넓어지는 가운데 입찰과정에서도 경쟁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