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이후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돼지값이 최근에는 산지
가격이 지난 84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등 파동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진주.진양축협에 따르면 도내 반성.김해등 산지에서는 최근들어
90 짜리 어미돼지의 마리당 가격이 10만5천원선에 경락돼 지난해 3월의
18만5천원보다 무려 43%나 떨어져 지난 84년 돼지값 파동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는 것.
또 새끼돼지값도 3만9천원에 경락돼 지난주의 4만3천-4만4천원보다
4천-5천원이 나 떨어졌다.
이같은 돼지값의 폭락은 지난해 초부터 돼지값이 안정을 보이자
양돈농가에서 입식을 크게 늘려 도내 적정두수 50만두보다 10만여두나
늘어났고 축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대해 축협관계자는 "지난해 8월 콜레라 파동으로 인해 돼지값이
폭락세를 보여 축협중앙회가 긴급수매에 나서는등 가격안정을 꾀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의 가격은 손익분기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어서 양돈농가에서 방매 할 경우 또다시 파동이 올지 모른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