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은 2일 "나라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선두에 서서
봉사를 하고자 한다"고 말해 대권도전 가능성을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그동안 국정의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면서 대통령후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해왔으나 지난달 중순 "14대 총선 결과에 따라 어떠한 일이
주어지더라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권도전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지구당단합대회에 참석,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현실은 어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없이 개탄스럽다"며 자신이
지역구에 출마한 것은 자신의 정치생명의 기반인 <지역구민의 뜻을 묻는
절차를 밟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백제의 고도인 부여를 중심으로 한 백제문화의 복원,
국립대학 유치등 지역공약사업을 제시하면서 "나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줘
큰 일을 할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