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14대총선에는 민자 민주 국민당등 10여개정당과 무소속에서
줄잡아 1천2백여명의 후보들이 전국 2백37개지역구에 출마,지난 71년
의 8대총선(3.8대1)이후 가장 높은 약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정당후보는 1천명이상,무소속은 1백50명가량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정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자당은 2백37명전원,민주당은 2백28명을
공천했으며 총선출마 법적요건을 갖춘 신생정당중 국민당 1백57명 신정당
1백15명 민중당 62명 공명민주당이 67명을 각각 공천해 모두 8백68명의
정당후보가 출마를 준비중이다.
또 군소정당가운데 대한 민주당(유준하)이 1백여명,자유민주당(이병후)이
50여명을 출마시킬 계획이며 이밖에
도덕민주당(박문수)하느님당(김동주)등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최소한
2백여명이상의 군소정당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은 민자.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포함해 서울지역과
부산.경남 대구.경북지역에서 각각 20명내외를 비롯 호남권 30여명 경기
15명내외 충청권 10여명등 전국적으로 약1백50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난립현상은 제도정치권이 늘어나는 정치지망생들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는데다 민주화추세에 상응하는 정치욕구의 분출 국민당등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신당출현 세대교체등 정치풍향의 변화가능성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역대국회의원선거중 최고경쟁률을 보였던때는 10.5대1을 기록한
지난52년의 2대총선이었으며 최저는 2.3대1의 9대때였다.
중앙선관위의 관계자는 "역대선거에서 1천명이상의 후보들이 출마한 것은
2대(2천2백9명) 3대(1천2백7명) 5대(1천5백63명)와 13대뿐이었다"면서
"이번 총선의 경우 1천2백여명의 후보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8대총선이후 최고경쟁률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3.1절인 이날도 당수뇌부가 참석한 지구당대회를 열어
지원유세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표가 충북청원지구당단합대회에,김종필최고위원이
대전지역지원에 나서는등 충청권에 대한 집중공략을 펼친 반면 민주당은
김대중대표가 제주도에서,이기택대표는 강원도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벌였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성남중원.분당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6공의
경제실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