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학회(회장 민상기서울대교수)는 28일 증권거래소회의실에서
주가지수선물거래에 관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이필상고려대교수가
발표한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현재 우리나라의 증시환경은 지난 86년부터 3 4년간 과잉투기성의 열풍을
거친후 탈진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주식시장개방에 따른 대응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상태에서 증권시장의
기반확충과 시장메커니즘의 고도화를 위해 위험관리상품으로
주가지수선물제도도입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은 주식시장에서의 위험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하는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시장기능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 위험의
전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라는 주식시장의 기능을
제고시킨다.
이같은 위험의 전가로 투자자들은적극적인 투자행위를 하게된다.
현재 구조적인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증권시장을 부양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선물거래는 적은 자금으로 대규모 거래를 성립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조성능력을 높여 침체된 증권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주가지수선물거래제도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선물거래는 기본적으로
투기성이 높아 시장기능이 왜곡될 수 있다.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해 현물거래가 원활하지 못할경우의 폭락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선물시장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경제개혁을 통한 지하금융의 불식과
자금흐름의 정상화가 전제되어야한다. 또 적절한 주가지수의 선택과
효과적인 거래제도의 운영등 제도정비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