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가 끝난 요즘 그동안 자녀들의 입시 뒷바라지를 해온 학부모들의
위로 해외여행이 러시를 이루고있다.
이로인해 과소비억제분위기로 해외여행객이 줄어 울상을 짓고있던
여행사들이 비수기인데도 때아닌 호황을 맞고있다.
28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학입시가 끝난후 학부모들사이에 1인당 50만
60만원 안팎의 동남아 위로해외여행이 크게 성행하면서 여행사나 항공사
창구마다 이들 해외위로여행자들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것.
한남여행사의 경우 다음달부터 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정원20명의 태국
패키지관광(4박5일.55만5,000원)에 30여명이 예약을 마쳤다. 또
대만(4박5일.33만3,000원),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3개국
코스(7박8일.87만5,000원)에도 예약객이 몰려들고있다.
한진관광이 자녀들이 대학에 합격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최근
판매하고있는 싱가포르 태국등 5박6일의 동남아 코스(83만6,000원)에도
예약이 몰려 다음주 목요일 출발하는 20명 정원의 단체관광엔 이날현재
8명이나 초과예약됐다.
세방여행사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한 "아리랑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그동안 입시뒷바라지에 시달려온 학부모들의 예약및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위로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항공권 전문판매여행사인
A항공은 지난 1월 매출액이 예년보다 50%이상 신장됐으며 K사도 매출목표를
60%나 초과 달성했다.
<정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