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이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 등으로 지난 8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자동차 수출은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현대자동차가 노사분규로 2만5천대의 수출 차질을 빚은데다 다른
업체들도 지난 연말 목표달성을 위한 밀어내기 수출로 올들어서는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가 줄어든
6천3백81대에 불과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4천1백89대를 수출했던 지난 85년 1월 이후 월중
수출량으로는 최저 수준이다.
지난 1월중 업체별 수출실적은 현대자동차가 3천1백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가 감소했으며 기아자동차도 2천5백58대로 25.3%가
줄어들었고 대우자동차도 9.1%가 감소한 4백30대에 그쳤다.
한편 내수판매도 계절적 비수기에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겹치면서
7만8백28대에 그쳐 전달보다는 27.8%,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6%의
감소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