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선생 차남 첫 모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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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에게 한국 가르치고 싶어..."
"한국말을 못하는 것이 부끄러워 그동안 오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
았다.더 늙기전에 꼭 고국땅을 밟아 아이들에게 한국과 할아버지의 가르
침을 직접 체험케하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왔다"
도산기념사업회 초청으로 생전 처음 모국을 방문한 도산 안창호선생의
차남 필 선씨(80)는 28일 오전 7시20분 대한항공 005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기자들과 만나 노안에 수줍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 귀국소감을 털어
놓았다.
필선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는 늘 정직과 성실을 입버릇처럼 강조하
시면서 거짓 되이 살지말라고 가르치신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고한뒤 "몸
은 멀리 있으나 정신은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도산의 유족으로는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장남이 이미 작고하고 현재
필선씨등 2 남2녀가 미국에서 살고 있으며 친손들은 학계와 법조계등에서
일하고 있다.
유족들은 도산 선생이 상해 임시정부 당시 쓴 일기와 편지 연설문 등
독립운동 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 3천2백여점을 정성스럽게 간직했다가 지난
87년 독립기념관 개관 당시 기증했다.
우리 말이 유창한 도산의 장녀 수산여사(77)는 "아버지가 서대문
교도소에 갇혀 있을때 나라와 가족을 걱정하며 보내신 마지막 옥중편지를
보았을 때는 많이 울었다 "면서 "아버지가 가족들을 미국에 두고 일생을
한국 중국 등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하시던 동안 먹을 것이 없어도
유품만큼은 꼭 챙기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온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번 방문이 5번째로 일제 식민지배 당시 미해군에 입대해 일제와 맞서
싸운뒤 중위로 전역한 수산여사는 당시는 그 것만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유족들과 함께 온 도산기념사업회 LA지부장 박상협씨(54)는 현재
미국 LA 남가주대내에 대학측의 특별배려로 보존돼있는 필선씨의 부인
이혜련 여사가 생전에 살던 고가를 헐고 도산박물관을 세우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금난등으로 박물관 건립계획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도산기념사업회가 초청, 2주일간의 일정으로 모국방문에 나선 이들
유족들은 삼 일절 기념식과 도산 서거 54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뒤
독립기념관과 역사유적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한국말을 못하는 것이 부끄러워 그동안 오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
았다.더 늙기전에 꼭 고국땅을 밟아 아이들에게 한국과 할아버지의 가르
침을 직접 체험케하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왔다"
도산기념사업회 초청으로 생전 처음 모국을 방문한 도산 안창호선생의
차남 필 선씨(80)는 28일 오전 7시20분 대한항공 005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기자들과 만나 노안에 수줍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 귀국소감을 털어
놓았다.
필선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는 늘 정직과 성실을 입버릇처럼 강조하
시면서 거짓 되이 살지말라고 가르치신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고한뒤 "몸
은 멀리 있으나 정신은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도산의 유족으로는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장남이 이미 작고하고 현재
필선씨등 2 남2녀가 미국에서 살고 있으며 친손들은 학계와 법조계등에서
일하고 있다.
유족들은 도산 선생이 상해 임시정부 당시 쓴 일기와 편지 연설문 등
독립운동 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 3천2백여점을 정성스럽게 간직했다가 지난
87년 독립기념관 개관 당시 기증했다.
우리 말이 유창한 도산의 장녀 수산여사(77)는 "아버지가 서대문
교도소에 갇혀 있을때 나라와 가족을 걱정하며 보내신 마지막 옥중편지를
보았을 때는 많이 울었다 "면서 "아버지가 가족들을 미국에 두고 일생을
한국 중국 등을 오가며 독립운동을 하시던 동안 먹을 것이 없어도
유품만큼은 꼭 챙기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며온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번 방문이 5번째로 일제 식민지배 당시 미해군에 입대해 일제와 맞서
싸운뒤 중위로 전역한 수산여사는 당시는 그 것만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유족들과 함께 온 도산기념사업회 LA지부장 박상협씨(54)는 현재
미국 LA 남가주대내에 대학측의 특별배려로 보존돼있는 필선씨의 부인
이혜련 여사가 생전에 살던 고가를 헐고 도산박물관을 세우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금난등으로 박물관 건립계획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도산기념사업회가 초청, 2주일간의 일정으로 모국방문에 나선 이들
유족들은 삼 일절 기념식과 도산 서거 54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뒤
독립기념관과 역사유적등을 탐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