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28일 제주시(고세진) 북제주(이기빈) 서귀포.
남제주(강보성)등 제주지역 3개지구당 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 제주개
발특별법에 대한 찬반논란이 이지역에서 거셌음을 고려한듯 "이번에 전
국 각 지역을 돌아보니 왜 제주도에는 특혜를 주고 우리에게는 아무런
특혜가 없느냐는 항의가 빗발치더라"며 제주개발특별법 제정이 이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
김대표는 특히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한 제주도의 특성을 의식, "제
주도에서는 선거만 하면 무소속후보들을 뽑는 일이 많은데 독불장군
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무소 속은 혼자 월급이나 타는 의원으로 아무 일
도 못한다"면서 "일부 무소속후보들이 당 선되면 집권당에 입당하겠다
고 하는 모양인데 그러려면 처음부터 여당후보를 뽑아달라"며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이번에 전국을 순회하면서 민자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한다는
자신을 얻었다"면서 "안정의석 확보가 확실함으로 무소속당선의원들을
영입할 필요가 없다 "며 거듭 이지역의 무소속후보들을 겨냥.
김대표는 3당합당으로 정치 경제 사회안정을 이룩했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3당 통합으로 정치적 안정이라는 뒷받침이 없었다면 고르비 소
련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며 한소 국교정상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
김대표는 연설 서두에 "나도 거제도출신이며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제주도 섬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돋운뒤 "이
김영삼이가 큰일을 하기 바랍니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크게 한번 박수를
쳐달라"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대표는 이날 제주 3개지역 지구당단합대회에
참석에 이 어 29일에는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불교행사인 <나라를 위한
기원 법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