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지펄프업체들의 해외조림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펄프생산업체인 동해펄프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칩공장을 건설,오는 3월말 준공예정이며 전주제지는 연내
해외삼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나라 제지펄프산업의 목재 자급률은 현재 85% 수준이나 오는 2030년
께에는 50%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해외삼림개발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생산규모를 연산 16만t에서 38만t으로 확장중인 동해펄프는 예상되는
원료부족을 메우기위해 지난 89년부터 1천3백만달러를 들여 해외삼림개발을
추진,오는 3월말 미국 앨라배마주에 칩공장(자본금 8백만달러)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올해 10만t가량의 칩을 생산,오는 4월말부터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매년 30만t이상씩 들여올 예정이다.
동해는 현재 현지에서 원목을 수입,칩을 생산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내
30만-1백만t 규모의 삼림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제지업체인 전주제지는 자회사인 전주임산을 통해 현재 베트남
솔로몬군도 칠레등을 대상으로 조림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연내 대상국을
확정,계약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
전주제지는 현지합작으로 입목지를 개발,원목과 칩을 생산하고 벌채지에
조림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계약을 마치면 매년 약2백만달러씩 투자,에칼립투스
아카시아만기움등 열대 속성활엽수를 조림할 예정이다.
전주제지는 그동안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실사를 해왔으나 인도네시아는
조림목을 칩이나 원목상태로 반출할수 없고 펄프공장 건설이 수반되지 않는
한 임지임대가 불가능해 다른 나라에서의 조림을 추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