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7일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건전문화 육성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한편 제조업인력난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 도 차질없이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오후 정원식총리로부터 주례 국정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근 외국인기연예인의 내한공연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보여준
행태와 의식구조에 대해 우 려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뉴키즈 온 더
블록'' 공연시의 사고를 지적하고 "관 계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시책을 종합적으로 재점검,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최근 서비스분야종사 근로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선거운동에 산업인력이 유출되는등 정부 인력수급대책의 기대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내각은 이미 시행중인 인력난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의 추진상황을 총리실 을 중심으로 다시 철저히 점검,
제조업분야의 인력난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라 "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산업인력의 양성, 부문간 인력재배치등 종합
인력수급대책을 강구하되 외국인력의 수입은 부작용이 더 크므로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보고를 통해 6대도시 시내버스의 파업움직임과 관련,
"노사양측에 현 실적인 임금인상안을 제시, 자율적인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설득해 나가되 불법파업 에 대해서는 법질서확립의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하는 한편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비 상수송대책을 수립,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