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액임금제 반대, 선거투쟁과 임투 연계 ****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이 정부의 총액임금제 강행에 강력히 반대하며
업종별.지역별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올해 본격적인 임투의
막이 올랐다.
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대강당에서 `92년도 정기
전국대의원대 회''를 열고 금년도 임금인상과 관련, 투쟁목표를 조합원의
최저생계비 확보 및 주거 안정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업종별.지역별
공동교섭과 공동투쟁을 선거투쟁과 연 계해 강력히 전개키로 했다.
이 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5백여명은 선언문을 통해 "공동투쟁의
원칙위에 우리 의 7만4천1백80원 인상요구를 기필코 쟁취하겠다"며
"금년이 선거의 해라는 점을 최 대한 활용, 노동자대표의 의회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임투와 정치투쟁을 결합해 정치.경제.사회민주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총은 대의원들에게 시달한 임금지침에서 2월말-3월초 지역별
공동임금요구 안 작성 <>3월23일께 임투승리를 위한 노동자대회를 산별,
지역별로 동시 다발적으 로 개최 <>3월말-4월초 쟁의발생신고 및
상급단체에의 교섭권 위임 <>5월중순 쟁의 행위 돌입등의 임투 일정을
밝혔다.
또한 정부의 총액임금제실시에 대한 대응책으로 총액범위에 포함되는
수당신설, 변동적 상여금 요구, 노조의 경영참가 요구등을 제시했다.
노총은 이밖에 이날 대회에서 국제노동기구(ILO)조약에 위배되는 조항
즉각 개 폐, 금융실명제의 조속한 실시, 근로소득세제의 전면적 개혁,
부당노동행위 근절, 구속노동자 석방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