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제1종 전염병환자 및 폐결핵환자 치료병원인 시립 서대문병원의
기능을 일반종합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서울시에 의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대문병원의 이전이 부지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 에 이전계획을 백지화, 현재의 시설을 보강하고 전염병환자
치료부문을 축소해 일반 종합병원으로 그 기능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84년 서대문병원 이전계획을 수립, 경기도 파주군 벽제와
고양군 원 당읍 등을 대상으로 이전부지를 물색해왔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까지 이 전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서울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는 25일 개회된 제53회 임시회 기간중
이원국의원(민자. 51) 등 12명이 발의한 `시립서대문병원 이전촉진결의
안''을 처리할 예정이 다.
이의원 등은 제안이유를 통해 서대문병원은 법정 제1종전염병환자 및
폐결핵환 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전염병 감염을
우려, 지난 80년 대초 부터 이전을 요구해왔으나 서울시의 이전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서울시의 조속한 대 책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결의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의원 등은 또 서대문병원이 지난 1960년 7월에 설립돼 대부분의
시설과 장비 가 낡은 상태라고 지적,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병원을 이 전, 신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