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서울 구간 고속버스가 오는 3월5일부터 정기운행된다. 26일 충주시에 따르면 새로 설립된 충주고속버스와 경기고속 등 2개 회사가 45인승 버스 20대씩 모두 40대를 오는 3월5일부터 운행한다는 것이다. 이들 버스회사는 충주-동서울 터미널과,충주-서울 뉴코아백화점앞 등 2개 노선 에서 승객 1인당 2천6백80원씩의 요금을 받고 고속버스를 운행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구독’ 시장을 놓고 맞붙었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가전에 이어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독 라인업에 추가하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AI 안마의자, 로봇 등 신제품 대폭 보강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입 고객은 12개월과 24개월로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기기 반납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구독료 5900원으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반값에 구매하는 효과를 얻는 셈이다.지난달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출시하며 가전 구독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구독 서비스 모델의 90% 이상을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1년마다 최신 갤럭시 제품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AI 구독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LG전자는 오는 24일 AI 기능을 갖추고 구독까지 가능한 안마의자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안마의자 아르테UP’(이하 아르테UP)을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2년 대형 가전을 대상으로 구독 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현재는 23종 300여개 제품을 구독으로 판매하고 있다.아르테UP은 안마의자에 AI를 입힌 신개념 제품이다. 고객은 매번 안마 코스를 설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AI 코스’를 통해 평소 좋아하는 안마를 즐길 수 있다. 6년 계약 기준 구독료는 월 4만9900원이다. 구독 기간 내 무상 AS와 제품 클
유럽연합(EU)과 멕시코가 9년간 교착상태에 있던 무역협정의 개정 협상을 17일 마무리지었다.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예상되는 관세 공격에 대비하려는 목적이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과 'EU-멕시코 글로벌 협정(Global Agreement)' 현대화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는 2000년 발효된 기존 무역협정 적용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던 부문에 대한 관세 인하 확대 등을 담고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치즈·돼지고기·초콜릿·와인 등 EU 주요 수출 제품에 부과되던 최고 100% 수준의 관세가 폐지된다. 멕시코로의 자동차 및 부품 수출 규모가 큰 유럽 자동차 업계도 멕시코에서 일부 관세 혜택을 받는다. 양측은 수출 절차 간소화 등 서비스 부문 무역을 확대하고 상호 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참여 때에도 동일한 대우를 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중요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 강화 효과도 생길 것으로 EU는 기대했다.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의 합의안도 포함됐다. EU로 수출하는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면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 측은 "(차 부품을) 중국보다는 유럽에서 가져오는 게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시작된 개정 협상이 9년 만에 전격 마무리된 것은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에 대한 대비가 시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후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EU의 대미 수출품은 최고 20%의 관세가 예상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침입해 난동을 벌인 시위대가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3시쯤 형법상 내란(우두머리), 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서부지법 앞에 집결해 있던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폭도로 돌변했다. 경찰 경비가 비교적 느슨한 후문 담을 넘어 법원으로 침입했다.난입한 시위대는 돌과 소화기 등을 던지고 창문을 부순 뒤 법원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 이들은 "내전이다", "판사 나와" 등을 외치며 영장 발부 판사에 대한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법원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내부 집기도 부쉈다.시위대는 1층 접수 현장은 물론 판사 집무실이 모여있는 7층까지도 난입해 수색하듯 돌아다녔다. 법원 7층에는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핏자국까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구속심사가 진행된 전날(18일) 법원 월담, 경찰 폭행 등으로 체포된 40명과 난입한 시위대 47명 등 총 87명을 연행해 수사 중이다. 이들의 난동은 현장을 직접 촬영한 유튜버들과 언론을 통해 생중계돼 다수의 증거로 남아있다.법조계는 초유의 사태를 벌인 시위대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기본적으로 이들에게는 특수공무방해(형법 144조)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폭행·협박하는 죄인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형법 136조)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때 단체·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