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특허제도입등으로 신약개발이 어려워지고 화학약품의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자 국내 제약회사들이 천연생물을 원료로 한 의약품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방 선경 대웅 일동 대도제약과 유한양행
유유산업등 10여개사는 은행잎 마늘 지렁이 달맞이꽃 종자유등에서
약용성분을 추출,의약품의 제품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잎 추출약품의 경우 지난10년간 동방제약 징코민으로 독점해오던
시장에 선경제약이 지난1월부터 신제품 기엑신에프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간데 이어 유유산업 대웅제약 광동제약들이 내년 상반기중
만료되는 동방특허기간에 맞추어 추가 참여키로하고 제품개발을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갈릭오일 옥수아민 알린등의 약효성분으로 간장.항암작용을 하는
마늘의경우 선경제약이 이미 추출기술을 개발,지난해 7백80 kg 을
생산해왔는데 올상반기중에는 별도의 대량생산체제를구축,국내공급및 독일
일본등지의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지렁이의 룸부리키나제성분을 추출,혈전용해작용을 하는 용심제품을
일본에서 원료도입생산하고 있는 대도제약은 곧 자체 추출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양산할 채비를 서두르고있다.
또 달맞이 꽃종자유에서 리녹레닉산성분을 추출,동맥경화방지제를
의약품(헬파)과 건강보조식품(이브)으로 개발한 일동제약은 올50억원의
판매를 목표로 보다 적극적인 광고및 판촉활동을 펴고있다.
이밖에도 구름버섯 영지버섯 율무등 종래의 민간한방요법으로 사용되던
천연생물을 중심으로 1단계건강식품,2단계 의약품으로 개발하기위한 연구가
광동제약 유한양행등에서 적극 추진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