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건설경기 억제 시책으로 건설공사용 대형트럭 및 특장차의 재고
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대, 대우, 아시아, 쌍용 등 국내 대형트럭
생산업체의 지난 1월말 현재 8톤이상 대형트럭 재고는 모두 9백10대로
한달전인 지난해 12월말 의 5백31대에 비해 2배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특장차의 재고도 지난해 12월의 3백15대에서 1월에는 3백24대로
늘어났다.
대형트럭의 업체별 재고량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의 21대에서
64대로 2배 가 넘게 늘어났고 대우자동차는 1백9대에서 2백45대로
늘어났으며 아시아자동차도 2 백93대에서 5백28대로 늘어났다.
이같은 재고는 8톤이상 대형트럭의 월 생산량이 1천7백여대에 달하는
현대자동 차가 지난 1월에 노사분규로 거의 생산을 못한 상태에서 늘어난
것이어서, 업계로서 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대형트럭의 계약실적도 크게 줄어 앞으로도 각 업체의 재고량은
더욱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대형트럭의 계약대수는 지난 1월중 8백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2백52대에 비해 4백여대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12월의 9백31대에 비해서도 1백대 가량이 감소했으며 아시아자동차는 지난
1월중의 계약대수가 1백39대에 그쳐 지난해 12월의 8백20대에 비해 80%
이상이 줄어들었다.
대우자동차도 1월중 대형트럭 계약대수가 2백24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 백72대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