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의 신규투자에 대한 여신 규제 때문에 일부 업체가 공장
부지용 땅의 취득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장의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림산업은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 내에 4만2천평의 공장부지를 사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입주지정을 받 았으나 입주지정을 받은지 3개월이 다 되도록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으로부터 이 땅 에 대한 취득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땅은 원래 성화석유화학이 입주지정을 받은 것이나 그 중 일부를
대림산업이 인수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이 땅에 최근 공급과잉에 따른 신증설 논란을 빚고 있는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과 프로필렌 유도품 등 계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증설할 계 획을 갖고 있다.
대림산업이 토지취득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유화산업 의 신규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유화업계의 신규투자를
위한 대출을 사실 상 금지시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금융권은 상공부로부터 신규투자에 대한 허용을 받기 전에는
유화업계의 신규투 자에 따른 토지 취득에 대해 승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상공부가 최근 알려진대로 대림산업 등 일부 업체의 신규투자를
선별적으 로 허용할 경우 이들 업체는 곧 토지 취득에 대한 승인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