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선주배상책임보험의 재보험출재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국의 선주들이 선박보험에서 보상해 주지
않고 있는 해상오염 사고 등에 대비, 조합형식으로 공동운영하고 있는
세계 16개 P&I(PROTECTI ON & INDEMNITY)클럽은 올해 계약 경신일인 지난
20일부터 선주배상책임보험의 자체 보유한도를 종전보다 25% 높여 적용하고
있다.
이 클럽은 그동안 선주배상책임보험의 건당 가입금액이 1백60만달러
미만일때만 이를 자체보유 하고 1백60만달러-1천2백만달러까지는
개별클럽이 공동으로 결성한 인터내셔널 그룹으로 가입시키며 1천2백만
달러이상은 재보험시장에 출재했으나 올해 인수분부터 자체보유 한도를
2백만달러까지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인터내셔널 그룹의 자체 보유한도액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재보험시장에 출재되는 선주배상책임보험의 물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클럽은 수지구조 악화를 이유로 현재의 무한배상 책임제도로
되어 있는 선주배상책임보험의 가입금액을 최고 5억-7억달러로 제한하는
유한배상 방식으로 바꾸고 유류오염배상 책임보험의 가입한도도 최고
5억달러에서 3억-3억5천만달러로 낮추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이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P&I클럽은 이와함께 선박에 대한 보험요율도 유조선의 경우 종전 t당
57센트에서 1달러로 높이는 등 요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으로 있어 이
클럽에 가입하고 있는 국내 외항선주 등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