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등 국내 9개 원양업체는 러시아연방 어선들이 잡은 알밴 명태
를 톤당 6백80달러로 올해 8만3천톤을 선상 수매키로 소련업체들과 계약을
체결 했다.
수산청은 한.러시아 개인업체들간의 이같은 계약을 22일 승인했다.
이에따라 한국의 9개 원양업체들은 알밴 명태가 잡히는 오는 4월까지
15척의 공 모선을 소련 오호츠크 해역에 파견, 소련 어선들이 잡은 알밴
명태를 사들일 계획이 다.
한.러 양국은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어업위원회에서 유상입어와 각종
협력사 업 물량을 40만톤 이상으로 할 것에 합의 했었는데 최근 유상입어
물량이 7만톤으로 결정된데 이어 이번에 공동어로사업 물량이 8만3천톤으로
확정됨에 따라 협력사업 물량은 24만7천톤이 남게됐다.
각 업체별 공동어로 사업물량을 보면 대림수산 1만5천톤, 동원산업
1만3천톤, 신라교역 1만2천톤, 남양사 1만1천톤, 개양흥산 9천톤, 삼호물산
7천톤, 태웅원양과 남북수산이 각각 6천톤, 한성기업 4천톤 등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12개 업체가 소련어선으로 부터 선상수매한
명태는 7만 5천8백1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