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말로 기간이 만료되는 미국의 철강자율규제협정(VRA)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항제철등 국내 철강업계를 둘러보기위해 방한한 미국의 철강전문
분석가인 도널드 바네트박사(52)는 미국의 국내 정치상황으로 볼때 각국의
철강수출 쿼터량을 정해놓은 VRA가 미국 선거가 끝날때까지 계속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VRA 연장가능성과 관련해 일본철강업계는 자신들의 대미 수출쿼터를
동구권과 제3세계 국가들에게 나눠줘야 할 것으로 우려,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업계의 국제 경쟁력과 관련, 포함제철을 비롯한 국내철강업계의
취약점은 최근의 급격한 임금상승에 있다며 노동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3
세계국가들의 도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그는 한국 철강업계가 미국등 외국에 합작진출을 시도할 경우
위험부담이 적은 소규모 합작투자 진출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