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에 의한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2.6%로 전체
경제성장률(추정치8.6%)에 대한 기여율은 27.9%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수출과 국민경제"에 따르면 이같은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기여율은 한해전의 12.2%보다는 배이상 높아진 것이나
87년의 47.7%,88년의 33.5%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수출에 의해 창출된 고용유발인원은 2백52만명으로 총취업자의
13.6%의 기여율을 보였으며 제조업만을 따로 계산하면 1백61만명의 고용을
유발,취업기여율이 32.4%에 달했다.
수출1백만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35명으로 90년의 41명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동집약산업의 수출비중이 줄어들고 수출기업들의
설비자동화가 활발히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소득유발액은 4백9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7.8%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수출액에 대한 소득유발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외화가득률은 90년(66.6%)보다 약간 높아진 68.1%를 기록했다.
외화가득률이 90년에 비해 높아진 것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일반기계
자동차등 외화가득률이 높은 산업의 수출비중이 높아진 반면 비섬유 철강
금속제품등 외화가득률이 낮은 산업의 수출비중은 줄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출이 유발한 수입수요는 2백29억달러로 전체수입의 28.1%를
차지,90년(31.1%)보다 3%포인트가량 낮아져 지난해 수출용보다
내수용수입이 증가했음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