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국면을 벗어나기위해 몸부림을 치고있다.
14일 증시는 주가 속락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반발매가 후장
막판에 강하에 일어 주가가 5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4포인트 상승한 659.6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천1백645만주로 감소세를 면치못해 매수세가 크게 확산
되지는 못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 연4일 이어진 약세장세에 대항한 반발매가 장세를
주도, 주가가 조금 상승하는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속에서 출발했다.
현대그룹의 자금경색우려감 확대등으로 크게 확산되지 못하던 매수세는
전장중반 금융실명제 실시설에 늘려 자취를 감추었으며 후속매기가
끊긴 매물만 쌓여 주가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수/매도 쌍방간의 소강상태가 지속돼 낙폭이 조금씩 확대되던 주가는
후장중반 종합주가지수가 650선 붕괴직전까지 내몰리자 장세 흐름의
전환점을 찾았다.
일반투자자의 반발매기와 일부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사자"가
어우러지면서 주가는 되오르기 시작, 후장 막판에는 오름세로 반전됐다.
실적호전기대감을 발판으로 삼은 어업이 전박적인 장세와는 관계없이
하루종일 강세를 유지한 점이 돋보인 가운데 일반인들의 반발매기는
대형주 특히 제조주에 집중돼 1차금속 조립금속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주에서 은행과 단자는 매물에 눌려 상승세를 타자 못했으니 증권주는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건설 도매 역시 일반인들의 매기를 모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시멘트 관련주의 큰폭 하락으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그룹관련주들은 이날 현대미포조선이 상한가까지 오른것을 비롯
현대강관 금강개발 현대증권등 4개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최근의
현대파문에서 벗어나려는 기미를 보였다.
이날의 주가 상승에 대해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반등일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 퇴조와 더불어 고객예탁금 감소
지속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당분간 급등장세로의 전환은 힘들
것으로 내다보았다.
거래부진을 반영, 거래대금은 2천6백88억원에 그쳤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83원이 오른 1만9천5백69억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0.07포인트밀린 616.52를 기록했다.
87개의 상한가를 포함, 3백97개종목이 오른 반면 2백93개종목이
밀리면서 30개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에는 저가주들이 주종을 이룬데 반해 하한가에는 저PER
(주가수익비율)종목들이 많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