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예금은행을 통해 대출된
개인소비 금융은 말잔기준으로 17조8천4백98억원으로 90년말 대비 22.3%
(3조2천5백92억원)가 증가해 같은 기간의 전체대출 증가율 17.5%를
웃돌았다.
이에따라 개인소비금융이 예금은행의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년말 19.7% 에서 지난해 11월말 20.5%로 높아졌다.
개인소비 금융은 예금은행의 대출금중 법인및 자영업자(농림수산업
포함)를 제외한 일반가계가 은행으로부터 빌린 주택자금이나 교육,
내구재 구입, 유가증권 투자, 음식료품등에 사용해온 대출금이다.
지난 11월말 현재 개인소비자금의 사용처를 보면 절반(50.7%)인
9조4백37억원이 주택구입및 전세자금으로 쓰였으며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통한 외상구입, 교육비, 증권투자, 자동차 구입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말 현재의 주택구입및 전세자금 9조4백37억원은 90년말에 비해
27.1%(1조9천3백9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의 개인소비금융
증가율을 웃도는 것이다.
이는 주택가격및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서민들이 주택마련이나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차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소비금융 증가율이 전체 대출증가율을 앞선 것은
주택자금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에도 그원인이 있지만 자동차 구입등 과소비
풍조와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정된 자금을 제조업등 보다 효율적인
분야에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개인대출한도를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