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산업은 시대를 비추는 첨단산업" 성덕수 신광기업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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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망하다시피한 기업을 다시 일으키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성덕수(44)신광기업사장은 이같은 곤경을 극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있다.
성사장은 신광기업이 법정관리로 있을당시인 지난79년 경리부장으로
입사한뒤 82년 전무를 맡아 회사를 회생시키고 83년 사장으로 취임,현재에
이르고있다.
신광기업은 성사장의 선친인 두현씨(88년작고)가 지난55년 설립한
국내최초의 형광램프메이커.
72년 서울대상대를 졸업,은행과 D그룹등에서 금융업무에 종사하다 부친의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가업을 이어받게 된것이다.
신광은 형광등업계 최초로 KS표시허가를 획득,65년 제1회
전국우량생산품포상때 부총리상을 수상하기도하는등 국내조명업계의
명실상부한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69년 미쓰비시전기로부터 외화전대차관으로 자동생산설비를
들여오면서 자금압박을 일으켜 75년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법정관리로 넘어가게된 직접원인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탓.
신광은 82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면서 재기,이제는 흑자기업으로 옛
영화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국내 형광램프시장규모는 8백억원대.
국내10여개 제조업체가 연간1억개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신광이
금오전기의 49%에이어 2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이회사는 89년7월 90년6월말까지 1백5억8천만원 매출에
2억6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90년7월 91년6월에는 1백25억8천만원 매출에
1억6천6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외형 3백억원에 당기순이익 8억원을 책정해 놓고있다.
이처럼 신광기업이 흑자기업으로 돌아설수 있었던것은 성사장의
다부지면서도 서두르지 않는 경영에서 비롯됐다고 업계에서는 말하고 있다.
"기업은 생존의 목표가 뚜렷한 조직입니다.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면
죽는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역시 끊임없이 활기차게 움직여야합니다"
움직이는 조직에서만이 노사화합 신제품개발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성사장의 지론이다. 때문에 성사장은 틈만나면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현장근로자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고있다. 지난89년3월의 일이었다.
성사장은 공장자동화시설로 인원감축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를 안
노조측은 무려 1백4일간의 장기파업을 벌이면서 이를 반대했다.
성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파업기간중 근로자와 똑같이 머리를 삭발하고
같이 기거하면서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했다.
당시 주위에서는 공권력투입을 강력권고했지만 성사장은 직원들이 마음을
열지않은 상태에서의 해결은 일시적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끝내 대화로
분규를 해결했던 것.
분규가 끝난후 근로자들은 파업으로인한 회사의 어려움을 감안,상여금을
반납하고 근로시간을 연장하면서 열심히 일한 덕분에 제품의 질은 물론
생산성을 높일수 있었다고 성사장은 당시를 설명했다.
신광은 당시 불량률을 10%대에서 2%대로 줄여 제품의 성가를 높였다. 또
모든임직원의 똘똘 뭉친 힘과 더불어 신제품개발이 이회사 성장의
밑거름이됐다.
이회사가 가장 자랑하는 신제품은 장미전구. 이제품은 15w의 전력소모로
백열전구 60w와 같은 밝기를 낼수 있는데다가 75%의 절전효과를 거둘수있는
제품.
또 수명도 백열전구에 비해 6배나 길뿐아니라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고있어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있다.
이 장미전구를 세계4번째로 자체개발했다. 87년에는 이전구의 UL마크까지
획득,수출을 늘려갈수 있었다.
신광은 이제품을 월5만개 생산,미국시장에 수출하고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1백30만달러. 올해 수출목표를 1천만달러로 책정해 놓고있다.
이같은 근거는 미국의 앤버로라이트사 제네스타사등 신규거래선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조명의 최첨단을걷고있는 일본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고있기때문. 신광은 또 전파잡음극소화및 30%이상의 절전효과를
얻을수 있는 "로즈바"전자식안정기를 자체개발했다. 이 전자식안정기도
지난해 7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 올해부터는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타트램프없이 0.2초내에 순간점등되고 영하10도에서도 점등이
되는 슬림타입의 막대기형 형광등도 이미 개발했다.
이같은 신제품개발의욕은 이회사가 슬로건으로 내건 "새시대를 비추는
신광"과 맞아떨어지고있다.
성사장은 신제품개발을 위해 매월 개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신광은 이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개발가능한 품목을
선정,집중투자하고있다.
"국내조명시장은 현재 어려움을 맞고있습니다. 국내시장개방으로
세계적인 메이커인 오스람 GE 도시바등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낚싯대로 고기를 잡고있는데 트롤어선으로 고기를 훑어가고 있는 셈이지요"
이들과 싸워 이기기위해서는 기술개발에 진력하는수 밖에 없다고 성사장은
말한다.
착실한 기독교신자인 성사장은 새벽4시에 기상,1시간정도 기도하고 그날의
회사운영구상을 한후 8시에 출근해 밤11시에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특히 사장 퇴근이 늦어 부하직원이 퇴근하지 못할것을 우려,오후6시가
되면 일단 퇴근,회사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8시께 다시 회사로
돌아와 업무처리를 마무리한다.
성사장은 그야말로 일에 묻혀 살고있는 인생이다.
회사가 잘돼 고생한 직원들에게 따뜻한 보답이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성사장의 소망이다.
<이기한기자>
그러나 성덕수(44)신광기업사장은 이같은 곤경을 극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있다.
성사장은 신광기업이 법정관리로 있을당시인 지난79년 경리부장으로
입사한뒤 82년 전무를 맡아 회사를 회생시키고 83년 사장으로 취임,현재에
이르고있다.
신광기업은 성사장의 선친인 두현씨(88년작고)가 지난55년 설립한
국내최초의 형광램프메이커.
72년 서울대상대를 졸업,은행과 D그룹등에서 금융업무에 종사하다 부친의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가업을 이어받게 된것이다.
신광은 형광등업계 최초로 KS표시허가를 획득,65년 제1회
전국우량생산품포상때 부총리상을 수상하기도하는등 국내조명업계의
명실상부한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69년 미쓰비시전기로부터 외화전대차관으로 자동생산설비를
들여오면서 자금압박을 일으켜 75년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법정관리로 넘어가게된 직접원인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탓.
신광은 82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면서 재기,이제는 흑자기업으로 옛
영화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 국내 형광램프시장규모는 8백억원대.
국내10여개 제조업체가 연간1억개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신광이
금오전기의 49%에이어 2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이회사는 89년7월 90년6월말까지 1백5억8천만원 매출에
2억6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90년7월 91년6월에는 1백25억8천만원 매출에
1억6천6백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외형 3백억원에 당기순이익 8억원을 책정해 놓고있다.
이처럼 신광기업이 흑자기업으로 돌아설수 있었던것은 성사장의
다부지면서도 서두르지 않는 경영에서 비롯됐다고 업계에서는 말하고 있다.
"기업은 생존의 목표가 뚜렷한 조직입니다.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면
죽는것과 마찬가지로 기업역시 끊임없이 활기차게 움직여야합니다"
움직이는 조직에서만이 노사화합 신제품개발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성사장의 지론이다. 때문에 성사장은 틈만나면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현장근로자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고있다. 지난89년3월의 일이었다.
성사장은 공장자동화시설로 인원감축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를 안
노조측은 무려 1백4일간의 장기파업을 벌이면서 이를 반대했다.
성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파업기간중 근로자와 똑같이 머리를 삭발하고
같이 기거하면서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했다.
당시 주위에서는 공권력투입을 강력권고했지만 성사장은 직원들이 마음을
열지않은 상태에서의 해결은 일시적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끝내 대화로
분규를 해결했던 것.
분규가 끝난후 근로자들은 파업으로인한 회사의 어려움을 감안,상여금을
반납하고 근로시간을 연장하면서 열심히 일한 덕분에 제품의 질은 물론
생산성을 높일수 있었다고 성사장은 당시를 설명했다.
신광은 당시 불량률을 10%대에서 2%대로 줄여 제품의 성가를 높였다. 또
모든임직원의 똘똘 뭉친 힘과 더불어 신제품개발이 이회사 성장의
밑거름이됐다.
이회사가 가장 자랑하는 신제품은 장미전구. 이제품은 15w의 전력소모로
백열전구 60w와 같은 밝기를 낼수 있는데다가 75%의 절전효과를 거둘수있는
제품.
또 수명도 백열전구에 비해 6배나 길뿐아니라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고있어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있다.
이 장미전구를 세계4번째로 자체개발했다. 87년에는 이전구의 UL마크까지
획득,수출을 늘려갈수 있었다.
신광은 이제품을 월5만개 생산,미국시장에 수출하고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1백30만달러. 올해 수출목표를 1천만달러로 책정해 놓고있다.
이같은 근거는 미국의 앤버로라이트사 제네스타사등 신규거래선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조명의 최첨단을걷고있는 일본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고있기때문. 신광은 또 전파잡음극소화및 30%이상의 절전효과를
얻을수 있는 "로즈바"전자식안정기를 자체개발했다. 이 전자식안정기도
지난해 7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 올해부터는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스타트램프없이 0.2초내에 순간점등되고 영하10도에서도 점등이
되는 슬림타입의 막대기형 형광등도 이미 개발했다.
이같은 신제품개발의욕은 이회사가 슬로건으로 내건 "새시대를 비추는
신광"과 맞아떨어지고있다.
성사장은 신제품개발을 위해 매월 개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신광은 이회의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개발가능한 품목을
선정,집중투자하고있다.
"국내조명시장은 현재 어려움을 맞고있습니다. 국내시장개방으로
세계적인 메이커인 오스람 GE 도시바등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낚싯대로 고기를 잡고있는데 트롤어선으로 고기를 훑어가고 있는 셈이지요"
이들과 싸워 이기기위해서는 기술개발에 진력하는수 밖에 없다고 성사장은
말한다.
착실한 기독교신자인 성사장은 새벽4시에 기상,1시간정도 기도하고 그날의
회사운영구상을 한후 8시에 출근해 밤11시에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특히 사장 퇴근이 늦어 부하직원이 퇴근하지 못할것을 우려,오후6시가
되면 일단 퇴근,회사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8시께 다시 회사로
돌아와 업무처리를 마무리한다.
성사장은 그야말로 일에 묻혀 살고있는 인생이다.
회사가 잘돼 고생한 직원들에게 따뜻한 보답이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성사장의 소망이다.
<이기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