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산업공단 입주업체들은 자기회사의 경영활동이 부진한 요인으로
판매부진과 생산인력부족으로 인한 납기지연을 꼽았다.
또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생산직 인력난 해소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7일 한국수출산업공단이 1백1개 입주업체 1천7백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활동부진에 관한 의식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를 부문별로 요약한다.
< 경영 활동 부진 원인>
입주업체들은 자기회사의 경영이 약간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43.9%,매우 심각할 정도로 어렵다는 업체가 22.4%로 절반이상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같은 경영활동의 부진 원인으로 판매부진(32.5%)생산인력부족으로 인한
납기지연(27%)기술개발부진(15.8%)품질불량(7.4%)등을 꼽았다.
<인력난에 대한 인식
입주업체들은 가장 부족한 인력분야로 생산기능직 인력(68.2%)과
기술인력(21.2%)을 들었다.
반면 단순노무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8%,직.반장급인력부족이
1.5%,사무직 인력부족은 1.2%에 불과했다.
생산인력이 부족한 원인은 생산직 기피풍조(47.4%)저임금(30.8%)힘든일(8.
9%)열악한 작업환경(8.7%)순으로 나타났다.
입주업체들은 인력난 대처방안으로 57.2%가 자동화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22%는 하청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이직률 추이를 묻는 항목에서 34.3%가 약간 높은편이라고
응답했으며 23.7%는 매우 높은편이라고 지적했다.
근로자의 이직사유로는 낮은 임금수준(44.1%) 장래성불투명(37.1%) 열악한
작업환경(12.4%) 인격적인모멸(6.4%)을 들었다.
<품질 관리 활동>
응답업체가운데 품질관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회사는 19.1%에
불과했다.
반면 보통으로 하고 있다는 응답이 52.1%,형식적으로 하고있다는 업체가
21%,전혀 하고있지 않는 업체는 7.9%로 나타났다.
품질관리활동부진 원인은 근로자들의 인식부족(46.7%)인력부족(32.4%)경영
층의 관심결여(17.1%)분임조활동으로 인한 노사분규 발생우려(3.8%)를 들
었다.
<경영 어려움 극복책>
정부가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생산직
인력난 해소라고 35%가 응답했다.
또 정치안정이 18.2%,자금지원과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 각각 11.8%로
나타났다.
이밖에 입주업체들은 한국기업실정에 맞는 노동제도수립(10.7%)수출촉진책
강력추진(7.2%)기업에대한 간섭배제(1.9%)등을 호소했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경영자가 해야할 일은 근로사원 사기앙양(36.7%)신
제품개발(23.6%) 합리적인 경영자세확립(16.2%)기술투자(9.9%)등이 요구
된다고 응답했다.
중간관리자들은 자질향상(36.5%) 노사간의 교량역할증대(20.2%) 업무관련
전문지식 습득(16.3%) 부하직원에대한 인격적 대우(9.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근로사원들이 해야 할 일은 성실한 근로자세(63.4%)생산성향상
노력(17.6%)이직자제(7.1%)기술습득(4.7%)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노동조합은 생산성향상을 위한 협력 경영실정에 대한 이해
임금인상을 통한 근로자들의 권익향상등의 노력을 경주,경영난을 타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입주업체들은 생산성향상을 위한 과제로 62%가
근로의욕 고취를 들었으며 설비투자확대(16.8%)품질관리활동
활성화(16.8%)노동조합의 협력(4.3%)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