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소련과 체결한 한.소과기협정을 지난해말 러시아연방이 승계, 한.러시아
과학기술협정이 정식발효되자 선진수준의 과학기술을 갖춘 러시아 과학자
들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7일 주모스크바 한국대사관은 정부가 올해중 러시아 과학자 1백10여명을
유치,국내연구기관에서 각종 연구사업에 종사하도록 러시아 정부측과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과학자들의 연구분야는 옛소련이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 전자 기계 응용물리 재료공학 특수섬유 항공등이다.
이들의 고용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1년까지로 체재비 일체와 보수를
받게된다. 근무처는 정부출연기관인 기계연구소 항공우주연구소
서울대연구소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지난해 부터 국내연구기관들과 개별적으로 고용계약을
맺어 우리나라에 진출,현재 3명이 연구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12명이 계약을
추진중이다.
5천여개에 이르는 옛소련의 각종 과학기술연구소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기구재편으로 실직위기에 놓인 우수한 과학자들이 앞다투어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한편 러시아정부당국은 원자력 우주공학등 전략적가치가 높은 첨단분야
기술자들의 이탈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