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연방은 오는 3월하순 서울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선린친선협력조약의 체결문제를 협의한뒤 금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보리
스 옐 친러시아대통령의 방한시 이를 정식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공노명전
주러시아연방대사가 6일 밝혔다.
신임 외교안보연구원장으로 부임하기 위해 지난 3일 귀국한 공전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연방 외무장관의 방 한중 지난해 4월 고르바초프전소련대통령의
제주방문시 논의됐던 선린친선협력조약 의 초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전대사는 양국이 체결하게 될 선린친선협력조약은 지난 90년12월
노태우대통 령의 소련방문때 합의됐던 <모스크바선언>의 내용을 담게 될
것이나 군사협력문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옐친대통령의 방한시기에 대해 "러시아연방측은 옐친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일본방문일정에 맞추려 하고 있다"고 전하고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 으나 당초 예상보다 늦은 금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