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어 앞으로 한-중 투자
보장협정이 체결되고 공식 외교관계가 수립되면 대중국 투자는 더욱 확대
될 전망 이다.
5일 재무부가 발표한 "우리기업의 대중국 투자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투자(허가기준)는 1백12건에 7천8백56만달러를
기록하여 전년에 비해 건수로 1백95%(74건), 금액으로는
39.5%(2천2백24만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이중 1백만달러미만의 투자는 92건에 3천6백55만달러로
대중국투자실적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건수는 82.1%, 금액은 46.5%에 달해
중소기업의 투자가 대부분을 차 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투자진출지역은 40개 지역에 광범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투자형태는 상당 수가 한국측의 자금제공, 중국측의 현물투자(공장부지
등)가 결합한 합작형식을 띠 고 있다.
재무부는 현재 미수교 북방국가인 중국에 대한 투자심의는 투자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허가사항이지만 수교가 되면 2백만달러 미만의 투자는
한국은행에 신고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정식 외교관계가
이루어질 경우 우리기업의 대중국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한-중간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면 투자건별 규모도 대규모화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작년말 현재 대중국 투자허가중 최대규모는 삼익악기가 흑룡강성에
투자키로 한 1천7백70만달러상당의 악기제조공장이며 (주)대우가
1천9백34만달러를 투자할 예정 인 북경 종합상업센터(1천9백34만달러)는
현재 관계부처가 허가여부를 검토하고 있 다.
재무부는 그러나 앞으로 베트남 및 북한과의 교류진전에 따라
우리기업의 대중 국투자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