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방송처럼 스포츠중계, 드라마, 음악프로그램등에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AM스테레오방송''이 94년께 국내에 도입된다.
체신부는 최근 방송주파수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세계적으로 확산추세
에 있는 A M스테레오방송을 도입키로 하고 올해 방송방식등 기술조건을 연구
한 뒤 93년 시험방송을 거쳐 오는 94년 본격방송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파방송인 AM방송은 초단파를 사용하는 FM방송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긴
하지만 청취구역이 넓고 수신기가 간단하며 건물과 같은 장애물에 의한 전파
방해에 비교적 강해 국토가 넓은 국가나 자동차와 같은 이동용수신기에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AM방송은 FM방송이나 TV와 달리 주파수대역폭이 15- 20KHz
(킬로헬츠) 정도로 여유가 없어 스테레오화가 어려웠으나 최근들어 관련기술
의 발전으로 수신기의 대량생산에 의한 실용화가 가능해져 여러나라에 AM
스테레오방송이 도입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70년대 중반이후 AM스테레오방식으로 모토로라방식등
5가지 방 식이 채택돼 현재 5백개 이상의 방송국이 AM스테레오방송을 하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화국, 베네수엘라,
브라질, 중 국, 스페인등에서도 이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AM스테레오방송시대를 열게 된다.
국내에서는 KBS가 지난 84년부터 관련연구를 시작, 모토로라방식에
의한 시험방 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업체들이 AM스테레오방송 수신기용
집적회로(IC)를 생산, 수 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