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콜금리가 하락하자 여유자금을 콜자금으로 운용하던 금융기관들의
콜시장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콜금리가 연 19%를
오르내리면서 여유 자금을 콜에 운용,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은행
신탁계정등 금융기관들이 콜금리가 이달들어 계속 바닥세에 머무르자
비교적 금리수준이 높은 거액RP(환매채), 자유금 리부CP(기업어음)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콜시장에서 고금리로 자금을 내 금리상승을 선도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은행의 신탁계정은 콜금리(단자사간 1일물)가 최근 연 13%를 밑도는등
하락세를 보이자 하 루 평균 5-6천억원에 이르던 콜자금 공급을 대폭
축소하고 지난해 12월 13일부터 대 상채권,금리,거래기간등이 완전자유화된
금융기관간 거액RP나 기업어음으로 투자대 상을 바꾸고 있다.
거액RP의 경우 1개월 미만짜리는 연 13%, 1-3개월 짜리는 16-17%에
이르러 지난 연말에 비해 0.1-0.4%포인트가 떨어졌으나 아직까지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수 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3천만원 이상으로 금리가
자유화된 단자사의 자유금리부 CP는 현재 16.4%의 이자율을 보이고 있다.
또 단자사는 낮은 금리의 콜자금을 차입, 현재 연 18% 내외에 있는
기업들의 어 음할인자금으로 이용하고 있다.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예년과는 달리 크게
줄었고 이달 중순까지는 자금사정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콜시장에 나온 자금이 소 화가 되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금리까지 낮아
콜론기관들의 시장이탈이 가속화되 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햇동안 평균 콜금리는 1월 13.78%, 3월 14.92%, 7월 18.71%,
9월 19.64% , 11월 18.22%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