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가 1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대북방교역의
적자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 소련, 동구, 베트남, 몽골
등 대북방국가 수출은 32억6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6.2%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39억2천4백만달러로 51.3%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대북방 무역수지적자는 6억6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적자액 1억 5천만달러에 비해 4배 규모로 확대됐다.
한편 이 기간중 홍콩을 통한 간접교역을 포함한 대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2.1%가 늘어난 21억1천9백만달러, 수입은
31억2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5%가 늘어난
9억8천3백만달러에 달했으며 연말까지는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간접교역분을 제외한 직교역만을 기준으로 하면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구소련에 대한 수출은 11월말까지 4억6천3백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수입은 5억2천9백만달러로 58.7%가
늘어나 6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대소무역수지는 지난 90년에는 1억4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대동구권 수출도 폴란드에 대한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의 배가 넘는
2억7천4백만달러에 달하는 호조를 보인데도 불구,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백만달러가 감소한 5억3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수입은
2억5천5백만달러로 39.3%가 늘어나 흑자폭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천8백만달러가 줄어든 2억4천8백만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최근 국내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1억7천5백만달러로 67%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으며 수입은
3천8백만달러로 27.7%가 증가하는데 그쳐 흑자폭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