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흑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각국간의 통상마찰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의 무역흑자는 90년(5백21억4천9백만달러)보다 50%가 급증한
7백82억3천3백만달러(통관기준)를 기록했다고 일본의 대장성이 21일
발표했다.
일본무역흑자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86년 사상최고치인
8백27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일본의 무역흑자는 우리나라의 작년수출총액인 7백18억달러보다
무려 64억5천만달러가 많은 규모이다.
국별 일본의 무역흑자는 대미무역흑자가 3백84억5천만달러로 전년보다
5억달러(1.3%)가 늘었다.
특히 대미무역흑자는 지난해12월중 전년동기보다 9억7천만달러(27.8%)나
늘어 5개월연속증가세를 나타내 미일통상마찰을 더욱 실화시킬 전망이다.
비공산권아시아와 EC(유럽공동체)에 대한 무역흑자는 각각 3백18억달러,
2백74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무역흑자가 이같이 급증한 것은 수출이 3천1백46억달러로 전년보다
9.6% 증가한 반면 수입은 2천3백63억7천만달러로 0.7% 늘어나는데
그쳤기때문이라고 대장성은 설명했다.
대장성은 이어 지난해 12월중 일본의 무역흑자는 전년동기보다
45억7천만달러(84.1%)늘어난 1백 억7백만달러를 기록,1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