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경제분야 합의사항을 보다 가시적인
성과로 이끌어내기위해 오는6월 동경에서 대규모 한국상품종합전시회를
개최하고 대일수출업체에대한 생산성및 품질향상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외무부 상공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와관련,내주중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을 반장으로하는 관계부처특별대책반을
구성,일본측에 협력을 요청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관계부처의 실천계획이 마련되는대로 오는 3월중에는 서울에서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열어 일본측과의 본격적인 협상에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오는6월 세계일류화사업 대상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1백개기업이 참가하는 "한국상품종합전"을 동경에서 개최하는한편
10월말에는 북구주에서 국내1백50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한국우량상품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동경에서의 한국상품종합전 개최시에는 상공부장관이 인솔하는
민관합동수출촉진단을 파견,체계적인 대일시장 개척및 한국상품 홍보활동을
펼쳐가기로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일수출기회를 확대하기위해서는 무공 무협
한일경제협회등이 주관하는 중소규모의 일본수입촉진단을 수시로 유치하고
일본정부 협조아래 일본의 각산업별 전문가를 초빙,국내 중소업체에 대한
기술및 대일본시장마케팅기법들을 전수받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일본시장에서의 한국제품에 대한 중.저가품 이미지를 개선하기위해
현지에서의 "품질을 지향하는 한국"(Korea For Quality)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가기로 했다.
한일간의 산업협력증진방안으로는 현재 양국 공공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연구하고있는 6개과제이외에 추가로 우리가 필요로하는 새로운 과제를
발굴,일본측에 협력강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총합디자이너협회(DAS)및 일본포장기술협회(JPI)의 전문가를
국내에 초청해 대일수출업체에대한 제품및 포장 디자인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정신대 문제와 관련,앞으로 정부차원의 사실및 진상규명이
끝나는대로 이를 토대로 피해자에대한 보상및 배상을 일본측에 공식
제기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이상옥외무부장관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정신대문제는 더이상
법적인 차원에서만 다루어 질수없으며 한일두나라간의 국민여론과 인도적인
측면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사실과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면 이를
근거로 구체적인 보상문제를 일본측과 협의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