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만재무부장관은 금융기관의 여신관리를 강화하고 경제안정기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안에서 통화를 신축 운용하겠다는 내용의
"금리안정대책"을 마련,오는 21일 오전 노태우대통령에게 특별보고할
예정이다.
18일 재무부는 이장관의 금리안정대책보고가 물가안정과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해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안정시킬수 있는 방안을 경제운용계획과 별도로
마련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번 보고를 통해 금리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기보다는
자금수급을 적절히 조절하고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경영합리화를 통해
금리상승요인을 자체 흡수토록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는 기본원칙과 그 실행방안을 밝힐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수급조절과 관련,재무부는 물가안정이라는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때문에 통화를 넉넉하게 공급할수 없는 점을 감안,기업측의
수요를 줄여가는 장치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위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등 여신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중복.과잉투자를 사전 차단키로하고 이같은 방안이
실효를 거둘수있도록 금융기관의 거액대출은 상공부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참조토록할 계획이다.
대형음식점이나 고급주택구입용으로는 은행돈이 나가지못하도록
여신금지업종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또 콜금리등 실세금리가 떨어질때는 금융기관에서 이를
반영,금리를 낮춰가도록 적극 유도키로했다.
그러나 계절적인 요인등으로 금리가 뛰어오를때는 물가안정을 위협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키로했다.
재무부는 이같은 금리안정대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고 금융기관의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근절하기위해 금융협의회를 구성,이번주중
첫번째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금융협의회는 이장관이 위원장이 되고 각 중간감독기관장및 은행 단자
보험 증권 신용금고의 대표가 참여하는것으로 이곳에서 금리동향등을
점검,금리인하요인이 생길때는 기업대출금리를 내리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