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조직책 선정을 위해 조직강화특위
(위원장 김원기사무총장)위원 10명이 합숙심사를 진행중이나 인선
방법 .일부지역 인선보류문 제등을 놓고 신민.민주계의 입장이 팽팽
히 맞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서울시내 호텔에서 비공개로 인선작업중인 조특이 17일
현재까지 경 기 강원 충청도와 영남지역의 조직책 신청자 3백80여명
에 대한 1차 서류검토를 완료 하고 양계파의 합의로 조직책을 확정한
곳은 부산의 민주계 신청지역 9곳을 비롯, 3 0여개 지역에 불과한 것
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남북의 경우 심각한 인물난으로 대부분 지역의 조직책 확정
을 미루고 이 달말께 발표될 민자당의 공천후 여권인사 가운데 일부를
영입한다는 방침을 정했으 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는 경합
이 치열해 이견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번주말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에게 인선결과를 보고한
뒤 20일 1백여 명의 조직책을 1차 발표하려던 당초의 계획도 다소 변
경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 로 보인다.
민주계의 한 관계자는 "경합지역에 대해 신민계가 두대표에 일임하는
방법을 주 장하고있는 반면 민주계는 표결로 조특에서 인선을 마무리
하자는 입장"이라면서 "객 관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지도부의
결정이 필요한 경우라면 몰라도 1차적으로 는 표결처리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민계의 한 중진은 "원칙적으로는 표결처리에 반대하지 않으나
당지도 부가 고려해야 할 정치현실도 있는만큼 2배수 정도로 압축한뒤
두대표가 결정할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
고 있어 조정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조특이 확정한 조직책은 부산에서 현역인 이기택대표(해운대)
김정길총무( 영도) 노무현대변인(동)등과 임정남(서) 황백현(부산진을)
손태인(남을) 안경율(북 갑) 배갑상(북을) 김재규씨(금정)등 민주계
9명이며 인천은 영입케이스인 신용석전 조선일보논설위원(중동)
명화섭(남갑) 하근수(남을) 이호웅씨(남동)등 4명, 대전은 김현의원
(동갑) 송천영씨(동을)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에서는 영입인사 제정구씨(시흥.군포)와 유용근(수원장안)
이윤수(성남 갑) 이찬구(성남을) 이석용(안양갑) 안동선(부천중갑
) 박규식(부천남) 김형광(동두 천.양주) 정동호(오산.화성) 이교성
(고양) 황규선(이천) 나진우씨(용인)등 12명 이 며 박영록최고위원
(원주) 손승덕(춘천) 허탁(진천.음성) 김동관(괴산) 김성식(예산)
박창규씨(대천.보령)등도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천북갑(송선근-김도연) 북을(박우섭-이병현)
수원권선(박왕식-손민) 안양을(이석현-이준형)등 30여곳은 신민.민주
계 사이의 이견이 맞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서산.태안(한영수
-장기옥)의 경우 한전의원을 임명하는 대신 장전문교차 관은 과천.의왕
으로 옮기도록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