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대비한 겨울학교가 차례로 개설돼 과학영재들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창의력과 사고력 및 탐구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이들
겨울학교는 현재 물리학, 화학, 수학, 정보부문등 모두 4개교가 개설돼
수업이 진행중이다.
오는 22일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캠퍼스 자연과학동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겨울학교는 지난해 국내
과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한 36명의 중.고 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KAIST, 서울대등 우수 교수진들에 의한 집중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 가운데 4명을 가려뽑아 오는 7월 미국 워싱턴 및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 화학올림피아드에 옵서버로 참가시킬 예정이다.
대한화학회 및 한국과학재단은 93년7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25회
대회부터 정식대표를 파견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3일동안의 일정으로 KAIST 대덕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물리학 올림피아드 겨울학교에는 제4회 전국고등학교 수학.과학경시대회의
물리학부문 입상자등 28명이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서울대. KAIST. 충북대등 교수들의 지도아래 이론 4시간, 실험 4시간등
하루 평균 8시간씩 물리학올림피아드에서 자주 나오는 역학, 열역학,
광학등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학교의 책임교수 가운데 한 사람인 김수용씨(KAIST 물리학과)는
"사고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며 특히 참가 학생들의 수준이 기대이상으로 높다고
말했다.
한국물리학회도 화학쪽과 마찬가지로 이번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을
4명쯤 뽑아 오는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물리학
올림피아드에 옵서버로 참가시키고 이어 제24회 미국대회때부터
정식대표를 보내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국제정보올림피아드 겨울학교는 오는 2월1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KAIST 대덕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정보처리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재능이 있는 중.고등학생 11명이
서울대. 서강대. KAIST. 경북대등의 전문 교수진에 의해 까다로운 문제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교육 및 훈련을 받고 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유네스코(UNESCO)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로 참가 선수는 모국어로 번역된 문제를
개인용컴퓨터(PC)로 풀게되며 자신의 PC휴대도 가능하다.
지난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3회 대회때 옵서버로 참가한 바
있는 우리나라는 오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4회
대회부터 정식 대표를 파견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겨울학교에는
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등 26명이 하루 5시간 이상 의 깊이
있는 훈련을 받고 있다.
성적이 뛰어난 학생 4명 정도를 뽑아 오는 7월 소련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3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시킬
계획이다.